오늘은 아주 잘 쓰고 있는 사물 인터넷 기기,
I/O의 스마트홈 디바이스 '아이오 스위처(SWITCHER)'의
사용 후기를 남겨보려 한다.
사물 인터넷 기기 아이오 스위처는 2016년에 처음 출시했다.
스위처의 제조사 아이오가 우리 학교 창업센터에 입주해 있던 터라
우연히 제품에 대해 알게 되었다.
한창 사물 인터넷 (IoT) 붐이 일면서 아파트 광고에도 사물 인터넷 기술을 홍보하던 때라
스마트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있었다.
국내 판매 중인 스마트 스위치는 SK의 제품이 대부분이었는데,
기존의 스위치를 제거하고 인터넷을 연결하고 하는 과정이 간단하지 않았다.
게다가 한번에 집 전체의 스위치를 바꿔야 하는데 부담스러웠다.
아이오의 스위처는 블루투스만 지원하므로 집 밖에서 원격 조종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침대에 누워서 불을 켜고 끌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기존의 스위치를 제거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큰 매력이었다.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에 사물 인터넷 기술을 체험할 수 있었다.
그렇게 구매하고 사용한지 벌써 2년이 훌쩍 넘었다.
장점
연동성
현대에서 스마트함은 곧 연결을 의미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아이오 스위처의 스마트함은 90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10점은 인터넷 연결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
블루투스 4.0을 지원하지만 거실 소파에 앉아서 혹은 방 안 침대에 누워서 스위치를 조작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최대 반경 30m까지 인식한다고 한다.)
출시 초기만 해도 블루투스 인식이 종종 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는데,
지속적인 펌웨어 업데이트로 지금은 상당히 안정되었다.
반응속도는 체감상 0.5~0.7초 정도로 빠른 수준이다.
안드로이드, IOS 모두 위젯을 지원해서 쉽게 앱에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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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아이오 스위처 애플리케이션의 UI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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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기능
실외 조작이 불가능하지만 아이오 스위처에는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예약 기능이 있다.
예약을 통해 일정 시간에 자동으로 불을 켜고 끌 수 있으므로,
귀가 시간이 늦다면 미리 불이 켜지도록 설정해 집을 밝혀놓을 수 있다.
나는 아침잠이 많아 아직 어두운 겨울 아침에 쉽게 일어나도록
기상시간에 맞춰 불이 켜지게 설정해놓았다.
소리 알람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부착 위치의 스위치 크기에 따라 누르는 동작의 깊이를 설정할 수도 있다.
충전의 경우, 1회 완충 시 40일간 쓸 수 있다는데,
사용 2년이 지난 현재도 여전한 배터리 타임을 유지하고 있다.
단점
가장 아쉬운 점은 아직까지 1구 혹은 2구의 스위치만 지원한다는 사실이다.
스위처는 기존의 스위치 위에 부착해 기계식 손가락이 기존의 버튼 양쪽을 눌러주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1구와 2구 스위치에서는 문제없이 작동하지만 3구 이상 스위치에는 적용할 수 없다.
물론 완전히 방법이 없지는 않다.
내 방은 3구 스위치가 달려있지만 주 형광등 스위치를 제외한 두 개의 보조등 스위치를 하나로 묶어서 2구처럼 사용 중이다.
기기를 떼 놓고 보면 볼품없지만 잘 작동한다..^^!
그렇지만 3 구용 제품도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밖에는 출시된 지 3년이 넘은 제품 특성상 충전 시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
단일 색상만 지원한다는 점 등의 아쉬운 점이 있다.
스마트 스위치는 정말 삶의 질을 높여준다.
쏟아지는 졸음에 불 끄는 것도 잊고 이불속으로 파고들더라도
스마트폰 위젯 버튼 하나만 누르면 손쉽게 끌 수 있다.
구글 홈, 애플 홈 등의 디바이스를 따로 갖추기 부담스럽다면,
간단히 스위치 위에 부착만 하면 되는 아이오 스위처로 입문해보길 추천한다:)